24년 2월 21일 새벽!
전날까지 짐을 싸느라 잠을 거의 못 잔 나ㅜ
(남편은 프로젝트 초반이라 바빠 야근까지 하는 상황이라서 모든 여행준비는 나의 몫)
우리가 탈 비행기는 오전 9:15 출발.
여행 일주일 전까지 남편과 나의 의견이 달랐던 부분이 교통편이였는데
나 : 택시를 타고 가자 (장기주차장은 너무 멀고 단기주차장은 비싸다.)
남편: 차를 가져가서 발렛맡기자
그러다 생각 난 게 아이엠택스(IM택시)
24개월 영아가 있는 가정에 1년에 10만원씩 택시요금이 지원된다.
전년도는 거의 자차로 이동타녀서 10만원을 다 소진하지 못하고 소멸시켰는데 마침 이쯤 지원금이 들어온 것.
거기다 이전에 이용했을 때 카니발이 와서 굉장히 넓고, 아기 카시트 설치에 공기청정기까지 가동해주셔서 너무 쾌적했던 기억이 있었다. 괌여행 후로도 두돌인 올해 2월, 베트남 여행을 떠났을 때도 너무 편해서 아이엠택시를 또 불렀다.
공항 가는 길은 아이엠택스(IM택시)로 미리 예약했다!

지원금 10만원 제외하고 실 결제금액은 15,000원.(총 115,000원)
미리 예약한 거라 조금 더 비쌌던 것 같다.(그래봤자 얼마 차이 안남)
귀국했을 때도 이용했는데 인천공항 도착해서 바로 콜하니 몇천원 더 쌌다.
9시 비행기인데 우린 3시간 전에 도착하기
2시간 전엔 도착해도 되지만, 루나가 있으니 좀 더 여유롭게 도착해서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택시는 예약시간 전에 연락이 왔고 픽업장소에 나갔더니 미리 대기하고 계셨다.
캐리어랑 유모차 다 실어주시고 출발.
한 4~50분 정도 걸렸는데 난 이때 조금 눈을 붙였다.
깜빡 잠들었는데 2여객터미널인데 바로 앞에 내려주셔서 짐 내리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 새벽에 사람들이 사람들이!! !
겨울방학기간이라 가족여행 떠나는 듯한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아기는 셀프체크인 불가라서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직접 체크인, 발권을 받고 도어투도어 신청했더니 스티커 띠지를 따로 챙겨주셨다.

많이 피곤한 듯한 루나...
사진을 다시 보니 굉장히 꾀죄죄해보이네ㅠ.ㅠ
비행기에서 편하게 놀게 하기 위해 내복은 필수.
체크인하자 마자 수속을 얼른 밟아야 한다.
왜냐하면 배고프거덩요. 얼른 라운지가서 배를 채워야하기때문에 우리 가족은 달린다.
그래도 새벽이라 수속이 금방 끝난 편이다.
라운지 가욧!(사진 없음...😂)
나는 라운지혜택카드가 없어 남편 마일리지 차감으로 칼 라운지 이용하고
남편은 현대카드로 마티나 라운지
그 말인즉슨, 각자 다른 라운지 이용했다. 하하하!
[* 대한항공에 가족등록이 되어 있으면 본인 아니여도 라운지 이용가능합니다. 난 거기다 남편 없이 들어가야 해서 라운지차감이용서류(? 기억이 잘 안나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라운지 신청하는 게 있음) 출력해서 입장할 때 냈다.]
이때 루나가 걷지 못하는 시기라서 유모차 밀면서 음식을 퍼 담기가 힘들었다.
유모차에 루나 앉히고 간식 쥐어준 채 잽싸게 음식을 담았지만 이미 루나의 울음소리가ㅠ.ㅠ(많은 외국인들이 날 아동학대범으로 볼까봐 두려워)
야무지게 먹고 탑승구로 갔더니 시간이 널널~ 잠시 널부러져있기.


부직포가방 속에 모기장텐트가 있다. 캐리어에 넣었어야하는데 깜빡함
탑승 전 유모차 맡기고 탑승!
루나는 배시넷과 아기이유식을 미리 신청했다.

다행히도 비행기 체질인지(?) 이착륙할때 신나보이던 루나.
울지 않고 배시넷에 앉아 생전 처음 맛본 고구마말랭이와 각종 까까, 과일쥬스를 탐닉하며 시간을 야무지게 보내다가..보내다가..

잠들었어욧!!!!
고맙다, 루나야😘
돈 열심히 벌어서 또 비행기 태워줄게ㅋㅋ
이렇게 너무 무탈하게 비행을 마치고 괌에 도착해서 공항 나오자마자 보이는 택시 타고 바로 리조나레 리조트로 갔다.
택시비 35불(팁 안드림^^:)
리조트에서 3시쯤 체크인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갔는데......................
갔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독한 알레르기비염 환자인 내 콧속을 두드리는 먼지 그득한 내음
그때 든 생각은,
아... 큰일났다.
컨디션이 한국 리조트처럼 완전 쾌적할 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리뷰를 많이 읽고 갔기 때문에 이렇게 먼지+카펫 냄새가 많이 날 줄 몰랐다. 하지만 엎질러진 물.
일단 짐 풀고 창문을 열어놓고 수영장으로 달려갔다.
제발 제발 냄새가 빠지기를 바라며.


위 : 워터파크, 아래: 수영장
5시쯤 되니 날이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래도 수영은 해야한다며 아빠에게 끌려나온 루나와 나
수영장 바로 앞은 해변이고, 워터파크는 수영장에서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한다.
리조나레 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괌에서 제일 큰 워터파크로 무서운 만타라는 기구가 있어서다.
첫날엔 날씨와 늦은 시각땜에 즐기지 못했지만 남은 날들동안 매우 만족했다.(룸 컨디션 빼고)
저녁식사는 바로 걸어서 3~5분 거리인( 정문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식당)
셜리스 레스토랑
남편과 난 가끔 얘기한다. 여기 계란볶음밥의 불맛을.
중국집에서 맛있는 볶음밥 먹기 힘들잖나? 근데 여기 볶음밥에서 불향이 난다.
간은 좀 짭짤한데 많이 짠 건 아니고 암튼 꽤 맛있게 먹었다.
거기다 양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우린 남은 거 포장에서 다음날 또 먹었다.
스테이크도 시켜서 먹었는데 맛이 좋은 편이었다.(다른 날 유명하다는 롱혼갔었는데 오히려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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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용 안하셔도 설치하고 바코드 생성되니 보여주면 된다.